그동안 직접 육안으로 품질을 확인해야 하는 유통상의 특성 때문에 기피품목 1위로 꼽히던 농축산물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거래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유통과정의 변질을 철저하게 관리하려는 노력이 효과를 거두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오프라인 거래에 비해 중간 유통마진과 배송시간을 대폭 줄여준다는 이점 때문에 거래량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옥션(http://www.auction.co.kr)의 경우 농축산물 매출이 10억원대를 넘어서며 전년대비 1600%의 신장세를 거뒀고 현지 생산자와 최종 소비자간 C2C 거래는 전년대비 1800%의 증가를 보였다. 또한 올해 1·4분기에만 약 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는 지난 3월의 농수산물 매출이 전월보다 30% 이상 늘어나 7억원을 넘어섰다. 판매물품도 기존에는 갈비 등 명절 선물용이 대다수였으나 최근에는 생선류와 유기농산물 등으로 바뀌고 있다.
인터파크도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기농 쌀 판매업체 미다움(http://www.midaum.com)을 인수, 생산지의 유기농 쌀을 직접 관리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유기농 쌀의 품질강화를 통한 고품질 쌀판매를 주 전략으로 백화점·할인점 등과의 B2B 전자상거래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터파크는 미다움의 현재 매출이 40억원이지만 연말까지 260억원 돌파가 무난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유기농산물 전문 쇼핑몰인 62농닷컴(http://www.62nong.com), 내츄럴홀푸드(http://www.nwfood.co.kr), 이팜(http://www.efarm.co.kr), 한살림(http;//www.hansalim.or.kr) 등도 철저한 생산지 관리와 빠른 유통을 통해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한편 최근의 인터넷 대중화와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산에 힘입어 현지 생산자가 직접 경매 사이트에 수확물을 등록,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사례도 최근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농축산물의 전자상거래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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