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는 4월쯤이면 여대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옷차림도 더욱 화사해진다.
물론 봄이라는 계절 탓도 있겠지만 지금이 다름 아닌 졸업사진 촬영 시즌이기 때문이다.
졸업을 앞둔 여대생들은 졸업사진에 최대한 예쁘게 나오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촬영을 앞두고 머리손질과 피부미용은 기본이고 대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고가의 옷을 구입하는 경우까지 부담스러운 부분들을 적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마치 결혼 야외촬영을 방불케 하는 이들의 모습은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사진을 잘 찍어야 할 필요가 무엇일까’라는 따가운 눈총을 자아내기도 한다.
“남들 다 하는데 저 혼자 수수하게 가면 좀 그렇지 않나요. 한번뿐인데 남들보다 잘 꾸미진 않더라도 남들만큼은 해야죠.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부경대 인쇄공학과 L양)
여학생들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남학생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명목은 나중 취업 때를 대비해서 양복 한벌을 장만하는 것이라고 하나 여전히 대학생 수준에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없지 않다.
“졸업 사진을 안찍자니 그렇고 찍자니 부담스럽고… 형식적인 부분들과 가식적인 부분들이 싫어요. 좀 더 다른 방법으로 기억될 수는 없을까요?”(부경대 생산가공공학과 S군)
졸업을 앞두고 이제껏 형식적이고 겉치레적인 요소에만 너무 신경을 써서 지성을 갖춘 사람으로 비춰져야 할 대학 졸업사진이 단순히 외모로만 평가받으려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아닌지 제고해볼 필요가 있다.
<명예기자=김군성·부경대 starna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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