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전자부품산업은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30%를 훨씬 웃도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은 전체의 40%를 넘어서 중국 전자부품 성장의 견인차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전자부품업계협회가 전국의 전자부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매출액 기준 상위 100개사를 선정,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전파신문’이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상위 100개사의 2000년 매출은 425억1000만위안(약 7조5000억원)으로 99년 대비 35.5% 증가하며 최근 10년 이래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이들 100개사의 수출액은 99년 대비 36% 증가한 약 3조2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0개사 중 수출액이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넘어서는 대형 수출업체가 49개사에 달하고 전년 대비 수출 신장률이 30% 이상인 곳도 40개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의 전자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것은 현지 시장의 자체 수요가 큰 데다 임금이 낮아 일본을 비롯해 미국·유럽 업체들이 수출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릴레이 등을 제조하는 상하이페이러(上海飛樂)가 31억8000만위안의 매출로 전년에 이어 또다시 전자부품업계 1위를 차지했다. 콘덴서·저항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광둥펑화가오신(廣東風華高新)은 24억2000만위안으로 99년의 4위에 이어 2위로 2계단 상승했다.
또 상위 100개사에는 베이징마쓰시타전자부품·샤먼(厦門)TDK·샤먼후지전기·상하이오므론 등 일본계 업체가 10개사나 들었다. 이들은 대체로 샤먼에 진출, 단계적으로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품목을 확충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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