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의 핵심분야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 미비한 지원책 때문에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산업 육성을 위한 국회 차원의 협의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남경필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27일 애니메이션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내달말께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애니메이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해 ‘애니메이션발전협의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을 위한 국회 차원의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은 숙련된 전문인력 부족과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제작기간으로 인해 막대한 금융비용 부담을 안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 왔다. 특히 국산영화의 흥행 성공에 고무받은 투자사들이 영화업계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면서도 투자 회수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지원은 기피, 산업 전체가 크게 위축돼 있는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문광위 소속 의원, 문화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애니메이션 투자자, 애니메이션 제작사, 애니메이션관련 협회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금지원과 전문인력 수급문제, 중장기 마스터플랜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남경필 의원측은 “이 자리에서 토의된 내용을 기초로 협의회를 구성, 연내 구체적인 결과물을 제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협의회는 따라서 심도있는 토의와 연구를 벌여 마련된 정책 대안을 소관부처인 문화부와 영진위에 제시하는 기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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