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사용 환경이 세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http://www.oecd.org)가 최근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을 조사·분석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가 100명당 10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위인 캐나다는 100명당 4명이었으며 미국이 3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또 오스트리아가 2명으로 4위,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샘 팰트리지는 영국이 100명당 0.8명 꼴로 21위에 그쳤으며 유럽에서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일랜드도 26위에 불과했다면서 경제적으로 이들보다 못한 포르투갈과 체코가 오히려 순위가 높았다고 전했다.
팰트리지는 한국의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사용자가 430만명에 달한다면서 케이블 인터넷과 일반 전화선을 이용한 DSL 사업자간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이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 연구의 일환으로 처음 작성된 이 보고서는 인터넷 활용과 경제성장이 어떤 연계성을 갖고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앞으로 2주안에 회원국 정부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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