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하우리, 시큐어소프트 등 보안업체들의 코스닥시장 입성이 잇따르면서 보안테마주의 자리가 바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보안테마주로 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내던 일부 종목들이 2군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보안테마주는 장미디어인터렉티브, 싸이버텍홀딩스, 한국정보공학, 퓨쳐시스템 등으로 그동안 이들 종목이 보안테마군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보안 원조격인 안철수연구소에 이어 하우리, 씨큐어소프트 등 국내 보안시장의 강자들이 속속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기존 등록 업체와의 주가차별화는 물론 보안테마군에서 새로운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이달들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 다음달 예비심사를 받게 되는데 하반기에는 모두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전망이다.
이들 보안업체가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경우 기존 보안테마군을 형성하던 업체들의 입지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테마군을 형성한다는 데는 큰 힘을 모을 수 있겠으나 개별 종목으로 나뉠 경우 단순 유통업체와 기술력을 가진 업체의 주가 차별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뒤늦게 코스닥시장에 등록하지만 그동안 장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들 업체가 ‘보안 테마주 1군’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보안테마주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의 경우 바이러스 백신부문에서 선두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기술력과 이미지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 시큐어소프트도 방화벽을 위주로 한 종합보안솔루션업체로 강력한 이미지와 탄탄한 매출을 겸비하고 있다.
이밖에 소프트포럼, 어울림정보기술 등도 상반기중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여 보안테마주간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보안업체들이 대거 코스닥행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보안테마주의 무게가 한층 더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보안주 전체에 집중되던 관심이 실적이나 개발력 등 개별주에 집중되는 현상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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