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업체, 불황「정면 돌파」

컴퓨터통신통합(CTI) 업계가 신규인력 충원 및 R&D 투자를 크게 늘리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리지텍과 예스테크놀로지, 디지탈온넷, 넥서스커뮤니티 등 CTI 업체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불황을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 등 공격경영을 통해 돌파한다는 계획아래 신규인력 채용 및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브리지텍(대표 이상호 http://www.bridgetek.co.kr)은 최근 신규인력 20명을 충원해 회사인력을 80명으로 늘린 데 이어 지난해 8억원에 머물렀던 연구개발비를 올해 2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차세대 핵심기술인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와 SIP기반의 VoIP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 http://www.yestech.co.kr)는 지난해 69명이었던 회사인력을 최근 15명 충원한 데 이어 올해말까지 20여명을 신규 채용, 직원수를 1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비 분야에도 지난해 1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38억원을 투자해 음성인식과 음성데이터통합장비(AID) 등의 개발에 주력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디지탈온넷(대표 양재현 http://www.digitalonnet.com )은 지난달 10여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올해말까지 30여명을 새로 뽑아 인력규모를 1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구개발비도 지난해는 매출액 12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투자했으나 올해는 투자비를 30억원으로 늘려 인터넷통신통합(ITI)과 하이브리드 라우터 등 인터넷 통신장비 및 게임사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이재한 http://www.nexus.co.kr)는 지난해 44명이었던 회사인력을 올 연말까지 60명으로 늘리고 연구개발투자비도 지난해 4억원보다 2배 이상 늘려 인터넷사설교환망(IP-PBX)과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을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오성정보통신(대표 조충희 http://www.ohsung.co.kr)과 엠피씨(조영광 http://www.callcenter.co.kr) 등도 신규사업 진출 및 인터넷 기반의 CTI 솔루션 개발을 위해 인력충원 및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어 CTI업계의 공격경영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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