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이 2000선을 돌파하며 한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나스닥은 무려 201.98포인트(10.3%) 상승한 2163.41으로 마감, 사상 네번째로 큰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시장이 올들어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나스닥시장의 상승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애플컴퓨터 등 IT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데 크게 힘입었다. TI와 애플컴퓨터의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치보다 각각 0.02달러, 0.10달러 높게 나왔다. 이미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시장이 실적악화라는 악재가 반영돼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격 단행한 0.5%포인트의 금리인하도 나스닥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FRB가 갑작스럽게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까지 경기부양에 나섬으로써 증시의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특히 첨단기술로 대표되는 반도체업종과 인터넷업종이 지난주 나스닥시장에서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반도체업종은 전주보다 12.0%(71포인트) 오른 669.50으로 한주를 마쳤다. 이는 조너선 조지프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애널리스트의 “반도체업체 업황이 최악의 수준이며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는 분석과 반도체업종 대표인 인텔의 실적치가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발표로 투자자들을 고무시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실적악화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전주보다 6.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예상치보다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퀄컴·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의 통신업체들은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터넷업종도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향상된 것으로 발표한 야후와 AOL의 주가상승(각각 17.0%, 15.3%)에 힘입어 전주보다 14.0% 상승한 207.53으로 한주를 보냈다.
나스닥에 진출한 미래산업ADR와 두루넷은 나스닥의 폭발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각각 19.7%, 10.0% 상승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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