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병원이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 의료정보화를 비롯한 e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정보기술(IT)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본지가 최근 고려대, 한양대, 가톨릭대, 인하대 등 주요 대학병원 정보시스템실 실장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e비즈니스 활성화의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8명이 IT예산 부족을 꼽았다. CEO의 마인드 부족(3명)을 그 다음으로 선택했으며, 업계의 보수적인 분위기(2명), e비즈니스 모델 검증 안됨 (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이처럼 IT예산이 적어 관련 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의료 관련 e마켓플레이스는 적어도 2, 3년 뒤에나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의 60%가 의료 e마켓플레이스 활성화 시기를 2, 3년 내로 예측했으며, 나머지 40%는 3년 이후에나 의료 e마켓플레이스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병원 정보협의회 회장인 유종훈 한양대학교 의료원 정보시스템실 실장은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IT 예산의 약 30% 정도만 책정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정받은 예산 중에서도 기존 시스템 유지비용 정도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그 규모는 더욱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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