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복합기인 오피스젯 일부 기종의 윈도Me용 구동소프트웨어(드라이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해당 제품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 제품을 구입할 때 포함돼 있는 CD롬 속에 윈도Me용 드라이버가 들어 있지 않아 윈도Me 기반의 사용자는 반드시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HP 홈페이지뿐 아니라 HP 본사 홈페이지에 있는 드라이버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오피스젯 G95’의 윈도Me용 드라이버며 바이러스는 인터넷웜의 일종인 ‘펀러브(FunLove.4099)’다.
이 바이러스는 윈도NT 기반의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개별 컴퓨터를 백신 프로그램으로 치료해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감염이 확인되면 공유 폴더를 해제하고 개별 컴퓨터뿐 아니라 서버까지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한 백신 프로그램으로 바이러스를 검색·치료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명적인 데이터 파괴는 나타나지 않지만 전체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지며 특히 프린터 서버를 사용할 경우 인쇄 작업 중인 파일이 삭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한국HP의 관계자는 “현재 본사와 지사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드라이브를 삭제했으며 해당 제품 사용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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