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류성 지음/지식공작소 펴냄/1만2000원
‘시장규모만 수십조원, 날씨 비즈니스를 아시나요.’
이같은 부제가 달린 ‘날씨장사’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날씨 비즈니스의 활용 사례, 가능성, 시장기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한 책이다.
날씨를 활용한 마케팅에서부터 날씨와 관련한 금융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기회를 소개하고 있다.
날씨 컨설턴트 김동식과 류성이 소개하는 날씨 비즈니스의 규모는 부제처럼 ‘수십조원’에 이른다.
유통 전문가들에 따르면 날씨는 ‘경제현황’, ‘판매량추이’와 함께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로 꼽힌다.
날씨는 이처럼 중요한 사업상의 변수임에도 그동안 천재지변 또는 통제불가능한 요소로 간주돼왔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1년후의 날씨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기업경영과 마케팅에 접목한 사람들은 이미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다.
편의점 LG25는 날씨를 유통에 접목해 온도와 습도에 따라 매장 진열을 바꾸면서 상품의 구색을 결정한 덕분에 하루 평균 15%의 매출신장을 이룩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며칠 후 비가 온다는 예보를 받으면 밤을 새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마치고 그날 그날의 인력 수요를 날씨에 따라 계획한 결과 연간 7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이처럼 날씨를 잘 활용하면 재고 회전율이 올라가 비용이 절감되고 시의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날씨금융상품은 날씨 때문에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한 최첨단 금융상품이다. 일반인도 쉽게 가입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날씨보험’, 천재지변을 대비한 ‘대재해채권’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80억달러였던 날씨금융상품 시장규모가 내년까지 3000억달러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월가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날씨금융상품을 잡기 위해 기업체들간에 이전투구 가 한창이다.
우리나라도 날씨 비즈니스에 눈을 뜨고 있다. 이미 날씨금융상품의 가능성을 눈치챈 증권회사와 투자사들을 중심으로 상품 개발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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