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모토로라 한국법인의 34년 역사가 헛되지 않게 고객의 입장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모토로라코리아 반도체사업본부장에 최근 선임된 박찬구 전무(48)는 반도체 경기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머지않아 있을 반등시기를 대비해 다각도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년이 넘는 그의 반도체 경력으로 미뤄 볼 때는 하락과 상승이 6분기(쿼터)를 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부진이 빠르면 2분기 말, 늦어도 4분기에는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박 전무는 한국에 통신 및 네트워크 관련제품을 내장형(임베디드)과 연결(커넥티비티) 솔루션 등 크게 둘로 나눠 공급할 예정이다. 또 커퍼인터커넥터와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 마그네토(M) 램 등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아이템에 대해서도 국내업체들에 기술지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모토로라 본사가 지난 1·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줄고 신규투자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시점에 중책을 맡은 데 대해 “그동안 다양하게 쌓은 경험을 십분 발휘하라는 뜻으로 안다”는 그는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 전무는 인하대 전자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78년 모토로라 반도체사업부에 입사해 GE반도체·해리스반도체·국제상사화합물반도체사업부·CTI 등을 거쳤으며 94년 모토로라에 재입사해 최근까지 본사 반도체사업부의 네트워크 및 컴퓨팅 시스템 그룹(NCSG)내 무선 인프라 시스템 디비전(WISD) 아·태지역 전무를 맡아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