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 뉴스레이더>

<서울전자유통의 고민>

○…용산 전자랜드 임대 사업자인 서울전자유통(대표 홍봉철)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용산 민자역사 컨소시엄인 현대역사가 예정대로 민자역사내 상가를 전자전문점으로 분양한 것과는 별도로 상업시설 내에 대규모 극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서울전자유통은 지난해 전자랜드 구관을 증축해 7관 규모의 영화관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구청으로부터 허가까지 받아놓았지만 현대역사가 CGV 영화관 유치를 구체화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서울전자유통이 지난해 별관 옆에 주차장을 새로 신축한 것도 모두 영화관 공사를 위해서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4·4분기에는 착공이 됐어야 하지만 올들어서도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관을 만들 경우 민자역사 전자상가가 문을 여는 오는 2004년까지는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는 불투명하다는 판단에서다.

용산의 상인들은 용산 전자단지 안에 영화관이 생기면 집객력이 높아져 동반 매출상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과연 서울전자유통이 영화관을 세울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용산 민자역사내 전자전문상가 분양반대투쟁위원회(회장 강평구)는 최근 서울시와 철도청·건설교통부 등에 전자상가 개발의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하고 용산 민자역사와 관련한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는 민자역사 개발계획 인지여부, 현대역사의 전자전문점 분양계획에 대한 동의 여부, 민자역사 오픈에 따른 교통혼잡 대책 등.

반대투쟁위원회는 용산전자상가가 서울시의 도시계획정책에 의해 이전돼 상인들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전자유통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테크노마트, 국제전자센터, 일이삼전자타운 등 신흥전자상가의 건립허가로 도산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자상가 상인들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각종 친목행사를 펼친다. 나진전자월드 컴퓨터상우회(회장 이근식)는 15일 강촌 삼악산에서 등산대회를 개최하며 터미널전자쇼핑도 낚시회 주최로 15일 충남 당진군 대호만에서 낚시대회를 연다. 참가문의 나진컴퓨터상우회 (02)717-2868, 터미널전자쇼핑 경주시스템 (02)706-5404

<테크노마트>

○…프라임개발의 한영섭 사장이 최근 신도림 일대에 제 2의 테크노마트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한데 대해 용산 등지의 전자상가 상인들은 서울 지역의 전자상권이 이미 포화상태인 가운데 또 다른 테크노마트를 설립한다는 계획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용산의 한 상인은 “가뜩이나 현대역사가 용산 민자역사내 상업시설도 전자상가로 분양해 심기가 불편한데 프라임산업마저 또 상가를 세운다니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테크노마트 관리업체인 프라임개발은 이달부터 입점상인 및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테크노마트 사무동 옥상의 헬기장에서 지하주차장까지 건물을 시찰시키는 행사를 열고 있다. 프라임개발의 한영섭 사장은 “개점한 지 3년이 됐지만 테크노마트에 무슨 기능이 있는지 모르는 상인들이 많다”며 “이번 행사로 상인들 자신이 테크노마트의 주인이며 테크노마트가 어떤 뒷받침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전자센터>

○…국제전자센터내 CCTV가 대폭 늘어났다. 국제전자센터 관리단(단장 이병연)은 지난 2월 말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총 1억3000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층별로 3대씩 설치돼 있던 CCTV를 10대씩 증설했다. 관리단 및 조합은 이번 CCTV 증설로 상가내 도난사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전자센터에 패러글라이딩 동호회가 생겼다. 국제전자센터 시장사업협동조합(조합 이사장 정호찬)은 상인간의 화합과 상가 홍보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회원을 모집했다. 센터내 상인 20여명이 지원해 지난 8일 처음으로 패러글라이딩을 교육했다. 조합은 앞으로 카노피(패러글라이딩 날개 천장 부분)에 국제전자센터 로고를 새겨 상가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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