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아웃소싱업종인 온라인소프트웨어임대(ASP)업계에 기업인수를 통한 아웃소싱 사례가 등장해 주목된다.
PWC코리아·애경산업 등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ASP네트워크(대표 한창직)는 최근 관계사인 ASP전문업체 시너지C&C(대표 지석진)의 지분 51%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양사의 인력규모는 160여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으며, ASP네트워크의 자본금도 종전 10억원에서 50억여원으로 증가했다. 시너지C&C는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컨설팅 전문업체로 향후 ASP네트워크의 ASP시장 개척에 강력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ASP네트워크 김상욱 상무는 “ASP의 필수적인 지원서비스인 컨설팅·영업 역량을 극대화하는 한편 ASP네트워크는 핵심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굳이 인수방식을 취한 이유는 상호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보장하면서도 강력한 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SP 전문업체가 유관분야의 전문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이며, ASP네트워크는 데이콤 KIDC와 위탁계약을 통해 코로케이션 서비스도 아웃소싱을 단행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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