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계열 물류서비스 전문업체인 CJGLS(대표 신승훈)가 물류정보화 기반고도화 및 협력사간 제휴 확대를 통해 ‘3자 물류’ 강화에 본격 나선다.
CJGLS는 올해부터 사내 물류정보화 기반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하고 1차로 지난달 통합택배시스템 개발을 완료, 이달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통합택배시스템은 예약·고객·집하·분류·배송·위치추적·정산 등 택배업무 관련 제반 프로세스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CJGLS는 화물 집배송 단계에 핸디터미널을 도입, 운송장 입력시간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각 터미널과 영업소는 도착예정물량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국내 택배시장이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CJGLS는 택배사업 진출 1년여 만인 올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또한 이달중 부산 장림센터내에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개통하고 다음달 데카르트시스템을 도입키로 하는 등 정보화기반 정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JGLS는 협력채널 확대를 통한 3자 물류 사업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파나소닉 등과 제휴, 아시아지역 수출입물류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내부적으로 포워딩(선사중개)·냉동창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CJGLS 관계자는 “일단 중장기 비전을 제3자 물류 강화로 잡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는 정보시스템 고도화에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기업이나 관계사가 직접 물류를 챙기는 것과 달리 3자 물류는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정보기술(IT) 아웃소싱까지 포함하는 ‘4자 물류’가 지난해부터 업계의 현안이 돼 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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