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업체들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이 9일 발표한 ‘2000년 LCD 부품업체 실적분석 및 올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영·태산엘시디·세종하이테크 등 LCD 부품 3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2658억원이었으나 올해 단가하락, PC 경기침체 등 열악한 시장 환경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된 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우영은 지난해 매출액 1618억원, 순이익 1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3%, 83%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해 주력제품인 백라이트 유닛의 단가가 25∼30%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점쳐져 올 매출액은 1768억원, 순이익 104억원으로 순이익의 경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트북용 백라이트 유닛을 생산하는 태산엘시디는 지난해 매출이 665억원으로 57% 증가했으나 올해는 신규모델 생산 지연에 따른 수주물량 감소와 제품단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580억원, 순이익은 34% 감소한 82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박막트랜지스터(TFT) LCD용 섀시와 램프리플렉터·리드프레임 등을 생산하는 세종하이테크도 PC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단가하락이 가속화돼 성장성 지속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2·4분기 후 매출증가세의 둔화와 순이익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져 증가세 둔화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측했다.
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LCD 부품업체들에 대한 이 같은 전망은 업계 경쟁상황보다는 시장 침체가 주원인”이라며 “예상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태산엘시디와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우영에 대해서는 중립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세종하이테크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의 투자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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