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장비업체의 2.5세대 유럽식이동전화(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단말기 수출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9일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유럽의 주요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이 GPRS단말기 생산제휴 및 제품공급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GPRS단말기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최근 GPRS단말기를 시연한 업체가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두 맹주인 노키아, 에릭슨과 미국 모토로라 정도에 불과해 국내업체의 시장진출 기회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산 GPRS단말기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114Kbps에 근접했기 때문에 40∼60Kbps대인 유럽과 미국 업체들의 제품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에릭슨이 모바일폰디비전에서 인력 2100명을 줄이는 등 연말까지 19억6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인데다 노키아가 400명 감원, 모토로라가 4000개 직책(job)을 퇴출하는 등 빅 3의 이동전화단말기 사업이 위축되는 경향이다. 따라서 국산 GPRS단말기의 시장기회가 더욱 높아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맥슨텔레콤(대표 김익부 http://www.maxon.co.kr), 세원텔레콤(대표 이정근 http://www.sewon-tele.com) 등이 올해 안에 GPRS단말기 상용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대표 박병엽 http://www.pantech.co.kr)과 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도 GPRS단말기 개발을 서두르는 중이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유럽시장의 주력제품은 2세대 디지털이동전화(GSM)단말기며 GPRS 수요가 부흥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너무 성급한 GPRS단말기 수출계획은 낭패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용어설명
일반패킷무선서비스(GPRS)는 유럽형이동통신(GSM) 망에서 패킷 스위칭 방식을 통해 채널당 통신속도를 9600∼1만4400bps로 늘림과 동시에 최대 11만5000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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