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이 지난 98년 이후 2년만에 매출액이 36배나 늘어나는 등 보육단계에서 벗어나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2개월간 대덕밸리내 362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및 정보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업체당 평균매출액이 98년 2590만원에서 2000년 9억2800만원으로 급성장했다.
자본금 규모면에서는 99년 5억원 이상 되는 기업이 4%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32%로 확대됐으며 벤처기업의 67%가 자본금 1억원 이상의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벤처기업 창업자 연령은 40대가 전체의 52%를 차지한 데 이어 30대가 33%를 기록, 30∼40대가 벤처기업을 이끌고 있는 주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태로는 99년만 해도 개인기업 35%, 법인기업이 58%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개인기업은 11%로 감소한 대신 법인기업은 87%로 부쩍 늘어났다.
창업자의 학력은 석사 이상이 59%를 차지했으며 창업자 전공은 이공계 82%, 인문사회계 12% 순이었다.
벤처기업의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이 48.2%로 가장 많았고 환경·기계 23.4%, 생명·화학 12.2%, 원자력·반도체 6.2% 순으로 집계됐다.
종업원수는 99년 업체당 7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4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들 업체는 2년후인 2003년에는 신규채용 예정인원을 29명으로 내다봐 지역내 인력고용창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업과정에서 느끼는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은 자금조달이 51%로 가장 많았고 인력확보 13%, 판로개척 12%, 기술개발 12%, 복잡한 행정절차 8% 순이었다.
벤처기업의 71%는 향후 2년내 시설 설비자금 등 2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응답, 기업성장단계에서 원활한 자금조달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2∼3년간의 보육단계를 거쳐 지역벤처기업이 성장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들 벤처기업이 지역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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