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항공대 외국인 교수와 가족들이 강의실에서 우리말 교육을 받고 있다.
포항공대 교수 부인들이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과 그 가족들에게 우리말 교육과 우리문화 알리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교수 부인들의 이색교육은 100여명에 이르는 대학내 외국인 교수 및 학생, 연구원 그리고 그 가족들이 우리말을 몰라 겪는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여주고,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 마련된 것.
이런 취지에서 포항공대 대학교육개발센터는 지난달 우리말과 문화를 외국인에게 가르칠 자원봉사자를 모집, 최근 영어 등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고 한국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6명의 교수 부인을 최종적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2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2시간씩 생활에 필요한 기본회화, 발음교정, 상황에 따른 말하기 학습, 기본적인 글쓰기 등을 가르치게 된다. 아울러 틈나는대로 경주 등 문화관광지 안내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신조씨(47·포항공대 화학과 장태현 교수 부인)는 “남편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할 때 현지인에게 언어교육 등 큰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상일 대학교육개발센터장(물리학과 교수)은 “포항공대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우리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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