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가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면서 고유 비즈니스 영역이 빠르게 붕괴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비스 유료화 등 수익모델 창출이 닷컴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주요 인터넷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에 따라 닷컴업계의 비즈니스모델 혼조 양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인 비즈니스모델인 포털의 경우 다음·야후·라이코스·네이버 등 검색 기반의 종합포털업체들이 주수익원인 온라인 광고만으로는 수익창출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콘텐츠 유료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메일 유료화 △관련 솔루션 판매 △쇼핑몰사업 강화 △오프라인 직접 진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뉴스 및 방송 기반의 미디어 포털과 PC통신 기반의 서비스제공업체들도 적극적인 유료서비스 모델 개발과 함께 커뮤니티·쇼핑몰·헤드헌팅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포털들 역시 대대적인 커뮤니티 및 콘텐츠 확충과 서비스 확대를 바탕으로 종합포털 형태로 발전해가는 추세다.
비교적 고유의 사업영역을 지켜온 옥션 등 경매업체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로열티를 갖춘 회원들을 바탕으로 한 타깃광고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콘텐츠 및 솔루션 분야로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교육 등 각종 인터넷 솔루션업체들도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터넷서비스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닷컴업계의 주수익원인 온라인 광고가 최근 경기위축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비스 유료화가 화두로 부상하면서 사업영역 대폭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창출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영역 확장 경쟁은 고유 비즈니스에 대한 집중력을 약화시킴으로써 비즈니스모델의 대외 경쟁력과 차별성 부각에 부정적으로 작용, 결국 업계에 과당경쟁을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최근의 움직임은 수익창출을 위한 임시방편적인 사업영역 확대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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