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선이 무너지며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7일 연속하락하며 전날보다 9.57포인트 하락한 493.69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힘입어 500선을 간신히 회복하기도 했으나 정부의 대책에 특징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들은 전날 나스닥 폭락여파로 1774억원을 순매도하며 연기금의 개입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지수관련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이날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심화시켰다. 반면 삼성전기·데이콤·LG전자 등 일부 정보기술(IT)주들은 이날 반등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시황|
나스닥시장의 폭락과 정부 대응에 대한 실망감으로 7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 떨어지며 64.34로 마감,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5선이 붕괴됐다. 대다수 IT주의 약세에도 동기식 IMT2000 사업 검토 의사를 밝힌 LG텔레콤이 상한가에 올랐고 하나로통신도 강세를 보였다. 정통부 전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누리텔레콤도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다. 벤처업종은 3.89%나 폭락하며 일반 업종에 비해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나스닥시장이 진정되고 국내 증시가 새로운 저점에 대한 신뢰가 쌓일 때까지 시장참여를 유보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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