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정보화 급물살

유통업체들과 제조업체들이 공동으로 공급망관리(SCM) 도입을 통한 유통정보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e비즈니스 확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SCM 도입을 통한 유통정보화는 원재료 공급업체·제조업체·유통업체·물류업체 등 유통공급망에 관련된 업체가 상호협력, 정보기술을 활용해 유통공급망에 상존하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전통산업 e비즈니스의 인프라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SCM민관합동추진위원회(위원장 조환익 산자부 차관보·강말길 LG유통 대표)는 3일 대한상의에서 SCM 시범사업 2차연도 출범식을 갖고 카테고리관리(CM), 공동기획(CPFR), 자동상품분류(CD), 연속재고보충(CR), 스코어카드 등 5개 사업을 개시했다.

지난해 1차 시범사업 때 CR 1개 분야에 6개 업체이던 참여업체수가 올해 시범사업에는 5개 분야에 12개 유통업체, 38개 제조업체 등 총 50개 업체로 10배나 늘어났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롯데마그넷 외에 LG유통·한국까르푸·한화유통·한국물류·농협중앙회 등 대형 유통업체와 제일제당·오뚜기식품·유한킴벌리·LG화학·P&G·유니레버코리아·동원F&B·동서식품 등 제조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정부자금 지원없이 유통산업 합리화를 위해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자체 자금을 들여 시행하는 시범사업에 이처럼 업체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은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참여업체들이 큰 효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조환익 차관보는 “지난해 롯데마그넷과 제일제당·LG화학·오뚜기식품·유한킴벌리·풀무원 6개사가 연속재고보충 시범사업에 참여해 재고 및 결품률을 50% 이상 감축하는 획기적인 개선을 이룬 것이 업계의 전폭적인 참여를 유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5개사는 지난해 10월 ‘ECR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월마트·P&G 등과 함께 유통정보화 성공사례를 발표해 국제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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