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산업단지 육성 및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대구·경북지역의 대규모 정보기술(IT)사업들이 급류를 타고 있다.
대구·경북 IT산업의 동반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디지털밸리사업이 최근 부지를 확정한 데 이어 IT관련 인재발굴을 위한 IT인력양성센터가 설립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또 지역 벤처기업의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성서 첨단산업단지는 굴뚝산업 중심의 성서공단을 첨단제품을 만드는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경북도가 정보통신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해온 칠곡군 왜관읍 하이테크빌리지 조성사업은 지난달말 국비 13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올해부터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선 지자체간 지식정보화의 동반 발전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 디지털밸리사업은 최근 디지털빌리지 조성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면서 사업추진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구경북테크노파크와 지역대학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구경북디지털밸리(이사장 장영철)는 지난달말 대구시 북구 칠곡동과 경북 칠곡군 동명면 일대에 67만7000여평 규모의 디지털빌리지를 올 하반기부터 조성하기로 했다.
디지털빌리지에는 구미산업단지와 연계, 전자정보통신산업의 첨단연구소를 유치하고 국제비즈니스센터와 연구원을 위한 대규모 주거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경북디지털밸리는 지역의 경제구조를 IT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이달부터 지역 IT인력 양성을 담당할 대구·경북 IT인력양성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역대학이 공동참여하는 IT인력양성사업에는 매년 지역에서 1만명의 IT인재를 길러 향후 지역을 세계적인 IT인력 배출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대구시가 지난해 3만평 규모로 조성한 성서첨단산업단지는 연구와 기술 중심의 경북대(대구테크노파크) 및 벤처성장거점인 동대구벤처밸리와 연계, 생산거점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안으로 70억원을 투입, 성서에 2000여평 규모의 공장형 벤처빌딩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성서첨단산업단지에는 현재 반도체장비 및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또 경북도가 안동·칠곡·경산·포항을 묶는 C자형 테크노벨트 구축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 삼청리 일대 하이테크빌리지 조성계획은 지난달말 국비지원이 확정된 13억원에 군비를 포함, 26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추진이 본격화한다.
오는 2003년까지 총 60억원을 투입, 5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테크빌리지에는 정보통신·반도체부품·전자·바이오 등 50여개 첨단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기 다르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 IT관련 산업간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등 벤처지원기관과 행정기관·금융기관 등과의 정보교류 및 공동 인프라 구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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