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CIO]대신증권 IT본부장 문홍집 전무

◆최근들어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정부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정보화책임관(CIO)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현장 실무에 대한 각종 지식과 정보기술(IT)에 노하우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정보화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산업부문별 CIO는 물론 공공·정부부문의 CIO를 만나 각 부문별 정보화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정보화 전략과 계획에 대해 알아보는 연중기획 시리즈를 마련한다. 편집자◆

“오는 10월까지 대신증권 서울본부에 60억원을 투입, 재난복구센터 구축을 완료해 보다 완벽한 의미의 고객서비스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또 고객관계관리(CRM)·지식관리(KMS)시스템의 확대구축을 위해 조만간 패키지 공급업체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대신증권 IT본부장인 문홍집 전무(46)는 보다 나은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보화기반 인프라 구축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하고 연내에 CRMS·KMS·리스크관리시스템의 확대구축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모증권사의 경우처럼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정보시스템이 정지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삼중의 재난복구센터 구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업계야말로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온라인주문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전자상거래(EC)를 가장 먼저 업무에 적용한 분야”라며 “현재는 정보계와 계정계 업무를 통합한 개념의 업무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함께 “대부분의 증권사가 추진하는 통합시스템 개발이 아니라 모듈별 업무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듈별 업무개발은 기능별로 모

든 업무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타 증권사와 같이 모든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 특히 시스템과 툴·DB를 단일시스템에서 처리하는 개념의 통합시스템이 아니라 모든 업무를 기능별·단위별로 개발하는, 보다 선진화된 개념의 시스템 개발론이다. 따라서 통합은 하되 업무계와 정보계의 업무를 분리해서 가동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업계 처음으로 종합계좌시스템을 구축, 종이로 된 통장을 없애고 전자통장을 개설해 카드 하나만으로 모든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인증·서명 등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고객서비스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문 본부장의 설명이다.

문 본부장은 “사이버시대의 증권거래에서 중요한 것은 IT를 기반으로 한 거래시스템 구축과 마케팅 및 서비스”라며 “대신증권은 올해 모두 490억원을 투입, 커뮤니티툴인 ‘사이보스 플러스’와 ‘파워차트’ 등 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체계의 혁신에 특히 중점을 두고 모든 업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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