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주변기기시장-기발한 주변기기 출시 붐

『개인휴대단말기(PDA)에 날개를 달아라.』




PDA가 이제 생활속으로 파급되면서 이와 관련된 주변기기 산업도 부상하고 있다.




핸즈프리나 키보드 정도에 그치고 있는 이동전화단말기 주변기기와는 달리 PDA는 하드웨어나 운용체계의 개선, 그리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소개되면서 이의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주변기기들이 속속 소개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얼마나 많은 주변기기들이 제공되느냐가 제품 선택에 있어서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PDA업체들은 주변기기 확대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PDA 및 이동전화단말기용 외장 키보드. 펜입력이나 소형버튼 방식의 입력에 익숙지 않은 PC사용자들에게는 이러한 외장 키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성을 강조하기 위해 대부분의 PDA용 외장 키보드 제품은 접이식, 키의 크기를 줄인 소형 키보드, 반쪽 키보드, 두루마리식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PDA용 키보드 시장은 대부분 타거스 등 해외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들도 최근에 제품을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최근 국내업체로는 플렉시스가 실리콘 재질을 이용해 두루마리식으로 휴대할 수 있는 특수 키보드를 개발, 오는 5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PDA의 수직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주변기기도 개발되고 있다.




PC와 마찬가지로 PDA용 PC카메라도 가장 널리 활용되는 주변기기중 하나다. 특히 PDA의 내장 메모리 및 액정 표시장치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PC카메라 기본 기능만을 구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이 PDA용 카메라를 이용, PDA에 사진 파일을 저장하거나 편집, 전송작업이 가능하다.




PDA의 인터넷 기능을 부가할 수 있는 다양한 통신 주변기기들도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모듈이나 블루투스 모듈을 PDA에 내장할 경우 적지 않은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 소비자나 생산업체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통신기능을 원하는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는 외장형 통신 모듈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되고 있는 제품은 바로 이동통신망에 연결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CDMA통신 모듈, 전화선에 연결할 수 있는 56K모뎀 모듈, 사내 근거리통신망(LAN)에 접속하는 무선 랜 모듈, 그리고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한 제품끼리 통신할 수 있는 블루투스 모듈 등이 소개됐다.




또 물류시장이나 재고 등을 수시로 체크해야 하는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PDA용 바코드 스캐너가 개발됐다. 바코드 스캐너를 장착할 경우 자동적인 재고관리가 가능해 업무효율을 크게 향상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확장 메모리 팩도 유용한 PDA 주변기기 중 하나. 확장 메모리 팩을 이용하면 음악파일이나 동영상 파일까지도 담아서 PDA상에서 재생할 수 있다. 또 PDA를 녹음기처럼 이용할 수 있는 보이스 리코더, 위성위치 수신이 가능한 GPS수신기 등의 주변기기 등도 선보이고 있다.







PDA용 터페이스 규격으로는 메모리 규격에서 발전한 콤팩트플래시타입과 노트북용 인터페이스인 PCMCIA, 그리고 시리얼인터페이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콤팩트플래시타입이 소형화 측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어 대부분 콤팩트플래시 타입의 주변기기들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콤팩트플래시타입의 인터페이스는 주로 윈도CE기반 PDA에서 채택되고 있으며 팜은 시리얼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다.







팜사는 이러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멀티미디어카드(MMC)와 호환되는 새 인터페이스 규격인 SD(Secure Digital)카드 표준을 채택, 올해 상반기부터 이 규격을 채택한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업체의 경우 제조사에 따라 인터페이스 규격이 상이해 주변기기 다양화 측면이나 주변기기업체와의 협력을 감안하면 이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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