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50년만에 처음으로 남북한 소프트웨어 기술진이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하나프로그램센터가 오는 4월 30일 중국 단동에서 정식 출범한다.
또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에 북한 평양프로그램센터(PIC)의 연구진 참가 및 관련제품 소개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남북IT교류협력단으로 방북한 하나비즈닷컴(대표 문광승)과 북한의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은 지난 30일 평양에서 △남북IT합작사의 정식 명칭은 ‘하나프로그램센터’로 하고 △오는 4월 30일 중국 단동에서 공식 출범하며 △회장은 박경윤 금강산국제그룹 회장이, 부회장은 남측과 북측에서 각각 1명씩 선임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교환했다.
남과 북은 이를 위해 우선 각 2명씩의 실무진을 단동에 파견, 설립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5월 중순에는 PIC 연구진 10명과 남측 연구진이 가세,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프로그램센터의 초기자본금은 200만달러로 알려졌고 하나비즈와 민경련 및 PIC는 단동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의주를 거쳐 평양에까지 IT공동연구센터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IT교류협력사업단의 이기중 전자신문 주필(통일IT사업단장)은 오는 6월 SEK전시회 기간중 PIC 연구진이 서울을 방문해 기술협의 및 창덕 등 PIC에서 개발한 제품도 시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경련측은 “추후 논의하기로 하자”고 밝혀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의 소프트웨어 기술 및 제품이 국내 전시회에 최초로 선보일 가능성도 기대된다.
또 기가링크·우암닷컴 등 국내 기술진이 최초로 북한 기술진과 공동으로 평양에 초고속 통신망 및 영상회의 시스템 시범 사이트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평양=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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