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일 이희범 산자부자원정책실장을 산자부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을 교체하는 대폭적인 차관급인사를 단행했다.
3.26개각에 이은 후속으로 단행된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과기부 차관에 유희열 기획관리실장을 승진 발탁하고 문화관광부 차관에 윤형규 주오사카 총영사, 중소기업청장에 최동규 강원도 정무부지사 등 차관(급) 21명을 새로 임명함으로써 3.26 개각에 따른 후속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3.26 개각과 마찬가지로 국정쇄신 차원에서 교체폭이 크게 확대된데다 정치인 대거 입각에 따른 행정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살리고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내부승진자가 많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김 대통령이 이처럼 대폭적인 차관인사를 단행한 배경은 경제난 가중과 건강보험 재정파탄 등으로 이완된 민심을 수습하면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문성과 업무능력, 성실성, 사명감 등을 주요 인선기준으로 삼았다면서 부처 내부의 발탁인사가 많았던 것은 공직사회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장관을 보필할 전문성을 중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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