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450억원으로 출발하는 연합홈쇼핑(대표 이병규·사진)에는 현대백화점·서초종합유선방송·다음커뮤니케이션·국민은행·SBS 등 주요주주를 비롯해 유통·물류·정보통신·방송 등 다양한 분야의 총 3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연합홈쇼핑은 공익성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목표로 법인명처럼 홈쇼핑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연합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홈쇼핑 업체들이 보여줬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주사로 참여한 전국 8개 백화점에서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된 상품만을 취급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컨소시엄은 현대백화점의 220만 카드 회원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2400만 회원, 국민은행의 1450만 고객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프로그램의 개발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 서초방송을 비롯한 복수SO(MSO)가 보유한 방송인력과 제작경험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KDB의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전송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총연맹 등 각종 장애인 단체를 주주사로 영입한 것과 관련해 소외계층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한편, 수익 발생시 장애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이익을 돌려주는 등 공익 실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종 부대사업도 전개한다는 방침아래 의류·잡화·생활용품 등을 공급하는 20여개 중소기업 및 정보통신 벤처기업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인터뷰>
연합홈쇼핑을 이끄는 이병규 현대백화점 사장은 "연합홈쇼핑을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선정 소감을 대신했다.
이 사장은 선정 이유와 관련해 “그동안 사회 공익성 증진을 꾸준히 강조해왔으며 양질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 높은 점수를 얻게 한 것 같다”며 “기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이미 인정받은 현대백화점의 좋은 이미지를 홈쇼핑 채널 사업에서도 이어가는 동시에 방송위원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철저히 실현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5월중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1월 1일 시험방송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스튜디오는 용인 수지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항공물류사옥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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