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의 본계약 체결이 더 지연될 전망이다.
염정태 쌍용정보통신 사장은 30일 열린 주총에서 『칼라일과 지분매각에 관한 진행과정에 대해선 쌍용양회측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의 최대주주인 쌍용양회는 지난 1월 14일 『미국의 칼라일그룹과 쌍용정보통신 보유지분 71.1%(384만152주)의 매각에 관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늦어도 2월 15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기본계약 체결후 쌍용양회와 칼라일이 주당가격산정에서 상당한 이견을 보이면서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자금조달 등 자구안 마련이 촉박한 쌍용양회가 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할 공산이 커 쌍용정보통신의 매각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쌍용양회는 지난 1월 기본계약에서 주당 8만2500원에 쌍용정보통신 보유지분을 매각키로 칼라일과 합의를 봤다.
염 사장은 또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국내보다 시스템통합(SI) 기술력이 뒤진 일본시장을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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