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과다한 컴퓨터 사용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이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며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최근에 발표되고 있는 조사결과들은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 행태와 영향에 대해 부모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인터넷을 좋아하면 책을 가까이 한다 = 최근 전미학교위원협회(NSBF)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85%의 부모들이 『인터넷을 즐겨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TV보다 신문, 잡지, 도서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인터넷의 텍스트 위주 정보가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으며 채팅 등의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져서 부모와의 대화도 종전보다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건강정보는 어른들을 위한 정보다 = 주피터커뮤니케이션스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이용자들은 인터넷 접속 때마다 평균 15분 동안 건강·미용 관련 사이트를 방문,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피터 측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건강관련 정보에 대한 욕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신뢰도 면에서 의사와 인터넷 건강 사이트를 거의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들은 TV를 못 보게 하는 걸 제일 무서워한다 =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최근 30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8%의 부모가 『경험상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벌칙은 PC이용을 금지시키는 것』이라고 응답, 1위를 기록했다. 「TV 못 보게 하기」는 18%로 그 뒤를 이었고 전통적인 방법인 「용돈 줄이기」는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애들은 자기 표현에 적극적이다 = 최근 영국의 통신회사인 오렌지그룹
과 미디어메트릭스가 16∼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2%가 『이성 친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때 e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오렌지그룹의 조사담당 데니스 레위스는 『청소년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 의외로 많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아이들에게 해롭다 = 영국의 홈오피스가 지난 24일 127명의 부모와 63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게임을 좋아하는 아동일수록 지적수준이 높고 성취욕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10여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게임을 좋아하는 아동이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을 갖게 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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