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네드 반홀트는 분석기, 의료기, 반도체 부품, 계측기 등 4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가 책임지고 있는 애질런트는 직원수만 해도 40여개 국가에 걸쳐 4만2000여명이며 전세계 12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휴렛패커드(HP)의 부회장과 분사 전, 현재 애질런트에 해당하는 계측기부문 사장을 역임한 반홀트 회장은 애질런트를 맡기에는 더 바랄 것 없는 적임자였다. 반홀트 사장이 이끌던 애질런트의 전신인 계측기 조직의 98회계연도 매출액은 80억달러였다. 분사라는 혼돈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99회계연도에서 이 수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뛰어난 경영능력을 새 회사에서도 여실히 발휘한 것.
그는 현재 애질런트의 제조·영업 및 지원 조직은 물론 품질 향상과 엔지니어링, 구매부, 경리 및 인사지원부 등의 조직을 이끌고 있다.
반홀트 회장은 『신속함과 혁신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늘 변화에 민감하고 미래를 예상해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그는 각 사업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등 애질런트가 갖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장환경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고 애질런트의 역량을 여기에 맞추고 있다. 아날로그에 비해 고도의 정밀성을 필요로 하고 고밀도 회로에 의존하는 디지털 기술을 보다 빠르게 상업화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반홀트 회장은 지난 66년 HP의 마이크로웨이브 부문으로 입사, 연구소 엔지니어는 물론 마케팅 엔지니어 등을 지냈다. 73년에는 스탠퍼드파크 부문의 제품 마케팅 책임자가 되었으며 76년에는 샌타클래라 디비전의 마케팅 매니저를 거치는 등 회사의 각 부문을 다양하게 섭렵했다.
80년 마이크로웨이브와 통신그룹을 담당했던 스포케인 부문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84년 전자제품그룹의 사장이 되기에 이른다. 이어 88년에는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90년 계측기 사업조직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93년과 96년 각각 선임 부회장 및 수석 부회장을 거쳐 1999년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반홀트 회장은 43년 뉴욕생으로 스탠퍼드 대학에서 전기공학 학사·석사를 받았으며 KLA-텐코어의 이사이기도 하다.
<애질런트 개요>
△상호: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
△설립:1999년 11월 1일 HP에서 분사
△대표:회장 겸 CEO 네드 반홀트
△자본금:52억6500만달러
△종업원 수:4만2000명
△주요사업:계측기를 비롯한 반도체 및 분석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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