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1일 만에 한통프리텔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15일 이후 10일 연속 한통프리텔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 창구를 통해 한통프리텔 17만5000주 가량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 여파로 한통프리텔은 전날보다 1200원 떨어진 3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SK텔레콤을 대규모 매도하는 가운데서도 연일 순매수 기조가 이어져 관심을 모았던 한통프리텔에 대한 갑작스런 외국인의 매도로 시장에서는 통신주에 대한 본격적인 매도공세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통신의 외국인 한도 소진과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축소문제로 상대적인 수혜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한통프리텔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현재의 주가는 차익을 실현할 만큼 충분히 오른 것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통프리텔 주식 2410만주 중 절반이 넘는 1310만주가 모토로라, MS 등 4개사의 직접투자 지분으로 실제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총 발행주식(1억4266만주)의 10% 미만이라는 점을 들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정열 SK증권 연구원는 『외국인이 돌연 매도세로 돌아선 이유를 분명하게 찾을 수는 없지만 나스닥시장의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매도세력이 검은 머리 외국인, 즉 역외펀드일 가능성도 있어 외국인들이 본격적인 매도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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