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우리 세대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며, 경제·커뮤니케이션·세계관 등 우리 세대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
세계 3대 닷컴기업 중 하나인 미국 e베이의 멕 휘트먼 사장은 「인터넷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29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일고 있는 닷컴 위기설과 인터넷산업에 대한 불신은 한 산업의 성장 과정 중 미미한 과도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음은 멕 휘트먼 사장의 강연 내용이다.
인터넷산업은 죽지 않았다. 인터넷산업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성장 과정 중 유아기 단계일 뿐이다.
지난해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기업들은 아직 설립 초기고 투자를 지속해야 할 시기다.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지난 5∼6년 동안의 경제 성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미국 나스닥은 매년 평균 42%의 성장률을 보였고 그 이전 5년과 비교했을 때 1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새로 탄생한 인터넷기업들은 시장에서 약 5120억달러의 새로운 부를 창출했다.
인터넷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온라인 마켓 플랫폼이나 각종 솔루션을 속속 개발 중이지만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인터넷산업의 미래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인터넷산업의 출범과 더불어 「신경제와 구경제의 대결」이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대결구도가 아니라 이 둘을 적절하게 조합해 하나의 경제로 이끌어야 가능하다. 여기에서 성공적인 e비즈니스모델 두 가지를 언급할 수 있다.
첫째, 인터넷 없이는 존재할 수도 없는 모델이다. e베이를 비롯해 아리바·냅스터 등 지리적 제한이 없고 1주일 내내 24시간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넷의 장점을 비즈니스와 연결한 모델이다.
또 하나는 「블릭 & 클릭」이나 「클릭 & 모르타르」로 대변되는 굴뚝업체들의 온라인 비즈니스 도입이다. 월마트닷컴·시어즈닷컴·베스트바이닷컴 등 오프라인에서 오랫동안 쌓은 명성과 경험·노하우·판매망을 갖고 온라인사업을 병행하는 모델이다. 어떤 새로운 인터넷기업도 이 모델과 경쟁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 인터넷만으로 할 수 있는 새롭고 독특한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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