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시장은 지난해 모두 2331억원(달러당 1300원 기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메인프레임시장은 전년의 2054억원보다 277억원이 증가한 2331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대수에서는 오히려 전년의 123대보다 줄어든 108대의 공급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IBM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1억500만달러를 기록해 수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유니시스는 4650만달러, HDS는 1820만달러, 한국후지쯔는 960만달러의 매출로 그 뒤를 이었다. 결국 한국IBM만이 메인프레임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및 솔루션 출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유니시스는 현상유지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IBM은 리눅스를 메인프레임에 포팅하는 등 범용화 노력에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출시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웹애플리케이션서버인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포함해 트랜잭션처리 미들웨어인 CICS 트랜잭션 서버 2.1을 발표한 데 이어 개발 툴 패키지인 비주얼에이지 엔터프라이즈 스위트 버전 2.0과 메시징 미들웨어인 MQ시리즈 워크플로 3.3 등을 발표했다. 하드웨어 시스템의 성능향상에 나서 이전 제품보다 75% 정도 성능이 향상된 「z900」의 제품도 선보였다. 이는 하루에 900억건의 거래(트랜잭션)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1초에 20억8000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한국유니시스나 한국후지쯔 등은 별 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기존 고객의 유지보수나 업그레이드 요구가 있으면 처리하는 수준이다. HDS 역시 별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한국유니시스는 한국IBM의 절반 정도는 따라가는 편이니 업그레이드 수요는 상당히 있는 편에 속한다. 그러나 HDS나 한국후지쯔는 업그레이드 수요조차도 바짝 줄어드는 형국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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