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업계가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 그래픽카드 시장은 고가 시장의 경우 독일이나 프랑스·미국산 제품이, 중저가 시장의 경우 대만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이같은 시장구조를 감안,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대만 제품이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성능에서는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을 내세워 일본·유럽·미국·중국 등 전세계 시장을 겨냥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 유통업체와 제휴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데서 더 나아가 지사 설립, 현지 공장마련 등 더욱 적극적인 시장 진입정책을 마련중이다.
시그마컴(대표 주광현 http://www.sigmacom.co.kr)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지 유통업체인 AIL사를 통해 일본에 월 3000대 규모의 그래픽카드를 수출하고 있다. 시그마컴은 올 하반기 일본에 지사를 설립,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대형 컴퓨터제조업체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올 2월부터 러시아 프로스사와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및 유럽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제이스텍(대표 차재원 http://www.jace.co.kr)은 지난해 일본 지사를 설립, 현재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매달 1억원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또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호주·사우디아라비아·유럽 등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제이스텍은 현재 전체 매출 중 수출비중이 5∼10%지만 향후 이를 5% 이상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사이드텔넷컴(대표 엄주혁 http://www.insidetnc.co.kr)은 지난해부터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독일·일본·홍콩 등에 자사의 그래픽카드를 수출하고 있다. 인사이드텔넷컴은 시장반응이 좋아 올해 수출에 더욱 주력하기로 하고 6월께 폴란드에 지사를 설립, 유럽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는 한편 작년 6월 설립한 베이징 사무소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3월 말에는 중국에 자체 생산공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슈퍼마이크로시스템(대표 윤제성 http://www.suma.co.kr)은 일본·러시아·호주·미국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2개 현지업체를 통해 컴퓨터 잡지 등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는 한편 기술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중 일본 및 중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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