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여자안내원들이 욕설과 장난전화, 심지어 성희롱을 일삼는 상습 스토커들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통신 전남본부(본부장 박균철)에 따르면 광주 및 전남지역 114 안내원들이 하루 평균 20만∼30만통 받고 있는 전화번호 안내전화 가운데 업무와 무관한 욕설·장난·성희롱 전화가 300여통에 달하고 있다.
특히 상습 스토커들은 시도 때도 없이 114에 전화를 걸어 1차례 평균 30분∼1시간 가량 통화를 시도해 안내원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며 정작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른 이용자들이 제때 통화를 하지 못하는 피해를 끼치고 있다.
이러한 스토커들의 전화 유형은 크게 자신의 주장에 안내원이 맞장구 치지 않으면 대뜸 심한 욕설을 하는 욕설형, 특정 상담원만 찾아 음담패설하는 성희롱형, 논리정연하고 유식한 언변과 지식으로 정부시책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불만을 토로하는 불만형 등이 있다.
한국통신 전남본부 관계자는 『114 안내 고유업무상 상습 스토커들의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을 수도 없어 계속적으로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며 『올바른 전화예절을 지키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오는 4월 1일부터 발신전화번호표시서비스가 시범 실시되면 상습 스토커들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에도 상습적인 스토커가 나타날 경우 발신자를 파악해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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