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급등으로 이뤄진 지수의 반등이 이번주까지 이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이지만 나홀로 상승세로는 종합주가지수를 올리는 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23일 하루 동안에만 8%가 넘게 급등하며 4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상승세도 계속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전문가들은 재고량이 줄어든 D램 가격상승으로 국내외 반도체주들이 동반 상승했지만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통신주들의 하락세도 이번주 장을 밝게 볼 수 없게 하는 한가지 이유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통프리텔 등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통신주들이 특별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이 NTT도코모와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등 개별 기업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IMT2000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게 이들 통신주 약세의 이유다.
현재 통신주들은 낙폭이 과대하다는 가격 메리트 외에는 특별한 상승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반도체주와 통신주의 불투명한 시장전망으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은 찾기 힘든 상황이며, 그렇다고 하락할 만한 악재도 없어 다음주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개별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오현석 연구원은 『거래소의 경우 단기간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주와 현대차, 한국타이어 등 원화약세의 수혜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코스닥의 경우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관련 수혜주 등 소테마별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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