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인수후개발(A&D)업체인 리타워테크놀러지스의 허록 전 사장이 아시아넷을 통한 불법자금 모집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코스닥시장이 또 한번 출렁거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서울지방법원에 따르면 허 전대표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증권사 직원들과 짜고 투자자를 불법 모집한 사실 등이 확인돼 허씨와 H증권 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증재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 H기술투자 대표 방모씨가 허 전대표 등의 불법행위에 개입한 혐의를 확인하고 방씨에 대해서도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전대표는 지난 99년 6월 버뮤다에 페이퍼컴퍼니 아시아넷을 설립한 뒤 H증권 직원들과 짜고 『아시아넷이 아시아 최초의 인터넷지주회사로 곧 나스닥에 상장될 회사』라고 선전, 금융당국에 신고없이 414만여주의 주식을 불법 발행해 19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다.
리타워테크놀러지스가 A&D의 대표주로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A&D로 가파른 주가상승을 보였던 업체들과 홀딩컴퍼니의 주가는 직격탄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이 자칫 단순한 불법자금 모집에서 주가조작으로까지 이어질 경우 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리타워테크놀러지스가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한 아시아넷과 리타워테크놀러지스의 주가와 무관할 수 없는 만큼 결국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사건이나 정현준게이트에서 나타났듯 이같은 사건은 각종루머를 양산하며 해당종목의 주가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시장분위기를 침체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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