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승구)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내 생명공학 연구기관과 벤처기업 및 유명 생명공학 과학자 등이 대거 참여하는 「생명과학특별전」을 개최한다.
22일 중앙과학관에 따르면 과학관은 정부가 올해를 생명공학의 원년으로 선포함에 따라 청소년 및 일반대중에게 생명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4월 19일부터 5월 13일까지의 일정으로 「생명과학특별전」을 개최키로 했다.
그동안 국가적으로 「바이오 코리아(BioKorea)」 건설이 선포되면서 각 국책연구기관의 연구활동이 활발해지고 생명공학 벤처기업의 설립이 잇따르고 있으나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농업과학기술원, 임업연구원 등 생명공학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10여개 우수 벤처기업이 참여, 최근 생명공학의 연구동향과 신개발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생명복제술의 국내외 현황과 연구방향에 대해 강의하고 슈퍼옥수수를 개발한 경북대 김순권 교수가 일반옥수수와 슈퍼옥수수의 차이점 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유명 과학자와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과학관은 각종 멀티미디어 장비를 이용,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곤충류·어류·조류·포유류 등에 이르는 생명의 신비 등을 보여주고 DNA분석과 실험에 대한 체험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과학관 관계자는 『올해가 생명공학의 원년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직접 생명공학의 중요성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없었다』며 『이번 행사는 생명의 탄생부터 진화, 생물의 다양성과 신비함을 보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생명공학의 최신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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