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새 바이오 기술단지 미션베이 들어선다

【본사 특약=iBiztoday.com】 샌프란시스코 동남쪽 가장자리에 있는 미션베이 330에이커 부지에 100만평방피트의 대규모 바이오기술단지가 조성된다.

미션베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너제이로 내려가는 280번 고속도로와 부두 사이에 자리한 곳으로 아직은 창고와 콘크리트 공장, 녹슨 철도 등이 가로놓인 드넓고 황량한 진흙땅이다.

새로운 바이오기술단지는 미션베이 서쪽 경계선 인근에 세워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대학(ucsf.edu) 미션베이 캠퍼스 건너편에 들어선다. 이 대학 5층짜리 첫 캠퍼스 건물의 뼈대는 이미 완성된 상태다.

이 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카텔루스개발(catellus.com)은 최근 이 바이오기술단지 1차 조성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지었다.

카텔루스개발의 넬슨 라이징 사장은 『수많은 기업들이 바이오 기술혁명을 시작한 이 대학에 가까이 가기 위해 건너편 바이오기술단지나 인근 일반 사무실 단지로 입주하려 한다』고 밝혔다.

카텔루스개발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미션베이에 아파트 6000채, 소매상가 85만평방피트, 공원 및 개방부지 49에이커, 500개 회의실을 갖춘 한 개의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라이징 사장은 『이번 조성사업 단계에서는 이렇다 할 입주업체를 아직 추가로 확보하지 못했지만 미션베이가 머지않아 바이오기술의 메카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텔루스개발의 마이클 먼로 임대 전문가는 『현재 유망 바이오 기술회사들과 입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펜실베이니아주와 샌프란시스코만 동쪽의 이스트베이 소재 바이오기술 신생사들이 이 바이오기술단지에 대거 입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텔루스개발은 시로부터 승인받은 설계사양에 따라 이 대학 건물 건너편 바이오기술단지에 건설할 15만5000평방피트의 3층짜리 삼각형 건물에 입주 희망업체와 임대계약을 맺을 준비를 끝낸 상태다.

이같은 대단위 기술단지 조성은 사실상 시간은 물론 관계당국의 환경평가 등 갖가지 사업 제약조건을 통과해야 하는 힘겨운 개발사업이다.

라이징 사장도 『미션베이 바이오기술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관료주의 벽에 부딪히는 등 적지않은 곤욕을 치렀다』면서 『그러나 한번도 바이오기술단지 건설에 대한 꿈과 희망을 스스로 꺾어본 적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마침내 먼 길을 돌아 이제 막 단지 초기 조성단계를 벗어나고 있다』며 『카델루스개발은 머지않아 이 곳에 멋진 주변 환경의 세계적인 생명공학단지를 마치 그림처럼 펼쳐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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