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가 20일 1㎓ 노트북용 CPU를 정식 출시하고 국내 PC업체들이 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일제히 선보임에 따라 국내에서도 워크스테이션급 기가 노트북시대가 개막됐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IBM 등 국내 3대 PC업체들은 20일 1기가 노트북컴퓨터를 일제히 선보이고 다음달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인텔의 노트북용 1㎓ CPU 출시에 맞춰 이를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컴퓨터 「센스870(모델명 S870)」을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디지털사진, 비디오편집, 음성인식 및 3차원 게임 프로그램에 더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며 15인치 SXGA급 LCD모니터를 장착, 그래픽이나 CAD 등의 작업을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LGIBM(대표 변보경)도 1기가 모바일 CPU를 채택한 노트북인 「씽크패드A22P」를 선보이고 내달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LGIBM은 이번 제품을 고급제품 사양으로 구성, 그동안 쌓아왔던 고급 이미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중저가 시장을 겨냥해 750㎒ 노트북을 판매해왔던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도 이날 1㎓ 노트북을 출시한 데 이어 내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이 1기가 노트북컴퓨터 시대를 개막했다는 상징성은 있으나 초기 가격이 최소 500만원대 이상의 고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오는 가을쯤에나 본격적인 보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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