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과 모니터 및 PDP 생산업체인 오리온전기의 관리종목 편입이 확실해 보인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16일 개최된 주총에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에서 부정적 감사의견을 받았고 계속기업에 대한 코멘트도 거절당해 관리종목 편입이 불가피해졌다.
유가증권 규정은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정적으로 나오면 사업보고서 제출일 다음 영업일에 주권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오리온전기는 사업보고서를 증권거래소에 제출하는 3월 31일 다음날인 4월 1일부터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오리온전기의 주총에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정적으로 나오게 된 것은 지난해 1조563억원의 매출에 2744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실적이 악화됨으로써 당초 목표치인 매출 1조2703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에 미달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오리온전기는 4500여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가지고 있어 부채가 자본금 4000억원을 잠식했다.
특히 PDP사업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생산업체인 대만 중화연관에 오리온전기를 매각하는 채권단의 자구안도 매각 협상 결렬로 감사의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오리온전기의 만기어음은 채권단이 어음할인 한도를 3개월 단위로 연장해주고 있다.
이병창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리온전기의 재무구조 개선과 자구계획안을 확정 실행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75%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14개나 되는 채권단의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리온전기의 앞날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전기의 관계자는 『대만 중화연관과의 매각결렬 이후 채권단의 구체적인 자구안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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