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되는 기업수가 지난해 꾸준히 증가하다 시장이 침체에 빠진 올들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비심사를 청구하려는 기업들이 많아 앞으로 등록기업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각 일자별로 직전 1년 이내에 신규등록된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규등록기업수는 지난해말까지 증가하다 올해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등록기업수는 지난 99년 100개사에서 2000년에는 178개사로 급증했으나 올해는 지난달까지 29개 업체만 신규등록했다. 신규등록기업에 포함된 기업수는 월별로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각각 226개사, 235개사에 달해 가장 많았다.
한편 신규등록기업들의 시가총액 증감은 코스닥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증감 추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각 일자별로 시장 전체 시가총액과 직전 1년 이내에 신규등록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비교해 산출한 상관계수가 0.86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시장 전체에서 신규등록기업들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최근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등록기업들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6월에서 11월까지 58∼65% 수준을 유지하다 12월말 3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한통프리텔·로커스·한통엠닷컴·한통하이텔·아시아나항공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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