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본격 이사철을 맞아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계에도 사무실 이전 바람이 한창이다.
지난해 초 대거 신규 설립된 이들 e마켓플레이스 업체는 최근 1년 단위의 사무실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연쇄 이동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변화된 각사 경영환경에 맞춰 사무실이 축소 또는 확장되거나 사업특성을 살려 특정 지역을 찾아 이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축소지향형=자본금 45억원으로 국내 섬유 e마켓플레이스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비투비코리아(대표 박풍언)는 최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역삼동 예림빌딩으로 사무실을 대폭 축소이전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 아셈타워의 경우 월 임대료만 2600만원에 달하고 최근 구조조정으로 직원수도 3분의 1로 줄어 사무실 이전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확장일로형=화학 e비즈니스 업체인 케미즌닷컴(대표 문영수)은 최근 30억원 규모의 추가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기존 역삼동 사무실을 대폭 확대이전할 계획이다. 이 회사 문영수 사장은 『설립 초기 역삼동 성지하이츠 빌딩내 2층만을 써왔으나 사세확장에 따라 현재 각 사업부가 2층을 비롯해 8, 19층 등에 산재돼 있다』며 『여의도와 테헤란밸리 인근 지역 가운데 사내 전부서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사무실을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실전친화형=식자재 전문 e마켓인 푸드머스(대표 이창근)도 지난달 기획팀 최소 인원만 기존 아셈빌딩 사무실에 잔류시키고, 영업·구매·전산관리 인원을 모두 문정동 새 사무실로 이전시켰다. 선도 유지가 생명인 취급 아이템 특성상 해당 인력을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인근 지역으로 전진 배치시킨 셈이다.
이밖에 커뮤니티 쇼핑몰 구축 전문 e마켓인 제이커머스(대표 정진상)가 이달초 영등포 가야벤처타운에서 논현동 CA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긴 데 이어, 방산물자 전문 e마켓인 엣트레이드월드(대표 유경훈)는 이달말 마포에 새 보금자리를 꾸밀 예정이며, 시계업종 e마켓인 EC글로벌(대표 이재황)도 오는 5월 신축중인 삼성동 신공항터미널에 입주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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