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중국·일본·싱가포르·태국 등 아시아 6개국 도메인 키워드 서비스 업체 및 도메인 등록기관이 공동으로 (가칭)「아시아인터넷키워드연합(RIKU)」을 결성한다.
한글키워드 서비스업체인 넷피아닷컴(대표 이판정 http://www.netpia.com)은 19일 아시아 5개국 민간단체와 연합해 이르면 내달중 자국어 키워드 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워킹그룹 「아시아인터넷키워드연합」의 창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터넷키워드연합」에 참여하는 기관 또는 기업으로는 대만 인터넷정보센터(TWNIC),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 태국 인터넷정보센터(THNIC), 싱가포르 인터넷정보센터(SGNIC), 일본의 도메인 등록업체 인터큐 등이다.
넷피아닷컴측은 이번 연합체 창설 합의에 대해 『이번 연합체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 회의에 참석한 각국 실무대표가 아시아권을 묶는 자국어 키워드 연합단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넷피아측은 또 참여기관과 기업들이 이르면 내달 연합체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방법과 일정은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판정 넷피아닷컴 사장은 『키워드 서비스는 비알파벳 문화권에서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번 연합체는 아시아 지역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국가를 포괄하고 있어 자국어 도메인 서비스를 확산하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ICANN 산하의 IETF는 새로운 도메인 기술을 검토하는 전문가그룹으로 도메인의 표준과 관련해 기술적인 타당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다. 넷피아측은 이달 IETF회의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네임서버에 들어온 키워드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해당 사이트로 직접 연결해주는 자국어 키워드 시스템인 「ngDNS」를 RIKU의 표준으로 정식 제안키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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