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만큼 매력적인 산업은 없습니다.』
전자책(e북)서점 드림북의 김영인 사장은 요즘 하루하루가 흥겹다. 지난달 말 충북 청주의 강서초등학교에 아동용도서 250여 종을 납품한 후 여기저기서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만 초등학교 2군데, 시립도서관 1군데와 납품 계약을 하기로 했다. 또 8개 대학과 접촉해 전자도서관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e북산업 전반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자못 진지해진다.
『그동안 e북시장이 열리지 않는다고 말만 했지 스스로 찾아다니는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교육기관이나 도서관 담당자들과 만나보면 전자도서관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e북이 자리잡히지 않은 것은 이 광활한 B2B 시장을 보지 않고 소비자 시장만 짝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월드」라는 잡지의 편집장과 한글과 컴퓨터의 「한컴프레스」 대표였던 김 사장은 98년 4월 「따라해보세요 한글97」 등 23종을 e북으로 내놓으면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막 인터넷인프라가 커가는 시기였는데 호응이 꽤 좋았습니다. 그때 이미 저는 e북산업의 비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벌써 4년째입니다. 올해가 e북산업이 태동하는 원년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각오입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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