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어음제도 개선을 위해 시행중인 「기업구매전용카드」의 결제기간이 1개월 내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구매전용카드 사용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결제되는 것에 대해서만 세제지원이 이뤄지도록 4월 이후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구매기업이 납품대금을 약속어음 대신 기업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해 지급하는 경우 카드 사용액의 0.5% 상당액을 납부할 법인세 또는 소득세에서 공제받고 있다.
그러나 이 카드의 결제기간이 납품일로부터 통상 2, 3개월 정도 걸려 중소기업이 결제기일 이전에 현금으로 할인받는 경우 결제기간에 대한 금융비용(연 7, 8% 수준)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구매전용카드의 할인금리가 약속어음 할인금리보다 약 1%포인트 높아 기존 약속어음에 비해 불리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업구매전용카드 결제액은 총 2조4000억원에 달하며 기업구매전용카드 가맹중소기업은 3만3000개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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