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최고경영자(CEO)가 주가급락 및 인력감축 등 회사 안팎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체임버스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메릴린치와의 회의에서 『시장현황과 주가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면서 현재의 미국 IT업계가 놓인 상황에 대해 곤혹스러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주 단행된 인력감원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감원은 내 인생 최악의 일』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던 체임버스의 태도 변화는 미국 IT업계의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체임버스는 지난 12월에도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혔고 올 초 시스코의 수주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T업계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체임버스는 태도를 바꿔 미국 IT업계의 침체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고 이 영향은 미국 이외에 남미·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전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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