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파 예비 신혼부부라면 지역별로 하나씩은 형성돼 있는 전자상가는 꼭 들러볼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전자상가인 용산전자단지에는 용산전자랜드와 터미널전자쇼핑, 나진전자월드, 원효상가, 선인상가, 전자타운 등 6개 상가가 들어서 있으며 백화점 콘셉트를 표방하며 집객력을 높여가고 있는 광진구의 테크노마트는 2·3층에 국내가전 매장이, 4·5층에 수입가전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또 서초동 국제전자센터도 안락한 쇼핑이 가능하다.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 등 전자상가는 많은 제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독립매장이 몰려있는 관계로 가격경쟁이 심해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싼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테크노마트는 개점 3주년을 맞아 3월 17일부터 4월 1일까지 16일 동안 혼수가전 한아름 세일전을 전개하고 있어 이 시기를 이용하면 혼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세일행사는 200만∼400만원대의 3가지 「혼수가전 패키지전」과 16개의 가전제품 특가전인 「테마추천 상품기획전」 「에어컨 예약 보증 세일전」 등으로 진행된다.
혼수가전 패키지는 TV, 냉장고, 오디오 등 총 10가지 제품을 묶어 각각 레드세트, 블루세트, 그린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레드세트의 경우 총 259만원, 블루세트는 351만원, 그린세트 491만원 등으로 평상시 단품가격보다 싸게 공급한다. 또 혼수패키지 구매고객에게는 청소기, 카메라, 전화기, 가습기, 믹서 가운데 하나를 증정한다.
또 행사기간 가전경매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으로 경매는 TV, 김치냉장고, 비디오, 디지털카메라, 워크맨, 컴퓨터 등 총 18개 제품을 평상시보다 30∼40% 할인된 가격에 낙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산전자단지내 각 매장들도 혼수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가차원의 대대적인 행사는 기획하지 않고 있으나 매장별로 주력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싼 가격으로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용산전자랜드는 혼수용 가전제품의 가격을 평균 20% 가량 낮춰 판매하고 있으며 결혼식 이후 집들이 방문객을 위해 식기건조기, 전화기, 전기다리미, 주서, 커터 등 다양한 집들이 가전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터미널전자쇼핑, 선인상가, 전자타운, 원효상가 등도 봄철 예비부부들의 알뜰쇼핑을 돕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에 주말 알뜰시장을 실시하거나 매장 자체적으로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국제전자센터, 고척동 123전자타운, 세운상가 등의 가전매장도 전자제품 집적상가의 최대 장점인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수요잡기에 나서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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