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婚需)>상사 판촉전략:양판점

전자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은 가전대리점, 백화점, 창고형 할인점, 양판점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각 채널은 저마다 특색이 있고 판매제품 및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나므로 어디서 어떤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한 후 쇼핑에 나서는 것이 알뜰구매의 비결이 될 수 있다.

가전대리점은 단일 브랜드에 대해선 가장 다양한 가전제품을 갖추고 있고 양판점은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전시·판매하므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창고형 할인매장은 브랜드나 모델이 양판점에 비해 적지만 특정 모델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편집자

◇양판점

혼수가전은 대부분 여러 품목을 일괄 구입하는 특성이 있다. 예비신랑·신부들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가격을 일일이 체크한 후 제품을 구매하려고 한다. 그러나 바쁜 일정상 시간을 쪼개 다리품을 파는 것도 한계가 있다.

품목별로 다양한 업체의 모델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판매하는 양판점은 고객들의 비교구매가 가능하도록 디스플레이를 해 놓고 있기 때문에 후회없이 실용적인 구매를 할 수 있다.

전자랜드21과 하이마트로 대표되는 가전양판점은 양판점 특성상 구색도 풍부하고 배달·설치도 무료여서 혼수상품을 구매하기에 비교적 편리하다. 특히 이들 양판점은 전국적으로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해당지역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은 혼수시즌을 맞아 전국 50여개 직영점을 통해 10일부터 31일까지 대대적인 혼수가전 판매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이 봄 결혼하시는 신랑신부를 위한 전자랜드21만의 5가지 사랑제안」이라는 판촉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형제품보다는 대형 고급제품을, 패키지보다는 단품을 앞세워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또 점장이 추천하는 혼수용 최저가 코너를 마련해 실속파 신혼부부 잡기도 소홀히하지 않고 있다.

전자랜드21은 혼수용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50만원 이상 구입시 신혼여행을 위한 소형·중형 여행용 가방을, 200만원 이상 구입시 대형 여행용 가방을, 300만원 이상 구입시 자전거나 특대형 여행용 가방을 증정한다.

LG카드를 이용할 경우 3∼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과 함께 추첨을 통해 컴퓨터, 캠코더, 세탁기 등 총 2억원어치의 경품을 100명에게 증정하는 행사도 병행할 계획으로 혼수필수품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PC도 다양한 모델을 준비해 놓고 있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도 3일부터 31일까지 200만원 이상 혼수 구입고객 2만쌍에게 순금 돌반지를 미리 증정하는 이색 이벤트를 앞세워 신혼부부를 잡기 위한 「혼수대박 큰 잔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올해 40만쌍이 결혼하고 평균 280만원 정도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중 10만쌍 이상을 흡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혼수 피크철인 3월에 2만쌍 +알파의 혼수구입고객을 끌어들여 혼수전문점 하이마트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하이마트는 LG제휴카드를 사용할 경우 무이자 할부판매 혜택을 제공하고 순금 돌반지 이외에도 구입금액에 따라 다용도 쌀통, CD카세트, 여행용 가방 등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총 400명(200쌍)에게 추첨을 통해 중국여행권을 증정하는 한편 품목별로 초특가 한정할인판매를 시행해 3만∼6만원 정도 할인판매를 단행하고 행사기간 하이마트를 방문하는 선착순 500명에게 사각티슈를 증정해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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